전남 화순군은 최근 남·동면을 시작으로 읍면 민생현장을 방문해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며 군민 중심의 열린 군정 추진에 나섰다./화순군 제공

화순군, 민생현장 방문 열린군정 실현 ‘박차’

백신 기반사업·전대 의과대 이전 등

지역 경제 발전 최대 전환점

구충곤 군수, 군민과의 대화

전남 화순군은 최근 남·동면을 시작으로 읍면 민생현장을 방문해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며 군민 중심의 열린 군정 추진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이날 군민과의 열린대화를 통해 군정의 방향을 제시하며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군민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군정목표인 ‘명품화순, 행복한 군민’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군민과의 대화는 2016년 군정성과와 새해 군정운영 방향 설명, 읍면장의 지역현안 및 특수시책 보고, 군민과의 대화, 현장방문 순으로 진행된다.

구 군수는 남면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2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 부문 1위, 35개 부문 수상, 2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의 브랜드가치가 향상됐다”며 “호남119특수구조대 안착을 비롯해 백신 기반구축사업 본격추진,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이 마무리되면 지역경제 발전의 최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화순유통이 파산 의결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소액주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충곤 군수는 광주시내버스 노선 변경, 수목원 조성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의와 관련 “시내버스는 출퇴근 시간대는 현행대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는 운행횟수를 줄여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시와 협의해 지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목원 조성과 관련, 남면에 수목원을 조성하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군의회에서 조성 안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고, 도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지난해 포기했다고 아쉬워했다.

군정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도 털어놨다.

최근 무분별하게 태양광 설치가 늘면서 군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나름대로 지침을 마련했는데 정부와 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권장하면서 군 입장과 배치돼 태양광 허가와 관련, 공직자가 감사 등을 받으면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군민이 싫어하고, 의회가 반대하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구 군수는 “공직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서 가급적 군민의 편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군수는 동면민과의 대화에선 군민이 1천원만 내면 관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천원버스 운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광주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으로 군민이 불편을 겪는 것과 관련, 인근 시군 사례를 벤치마킹해 천원버스 운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데도 요금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중교통은 어르신이나 학생 등이 주로 이용하는데 이분들이 불편하지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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