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11번째 기부

광산구 하남동의‘얼굴 없는 천사’

명절 때마다 광주 광산구 하남동주민센터에 과일을 기부하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 설을 앞두고도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광산구는 매년 명절 때마다 신분을 숨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 19일 오후 하남동주민센터 앞에 사과 49상자와 떡 8상자(100㎏)를 놓고 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지난 2011년 설을 앞두고 쌀 50포대(20㎏)를 주민센터에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설과 추석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쌀과 사과·포도·배 등을 보내고 있다.

이번 선행은 11번째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내용의 편지나 메모는 없었다.

하남동주민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차상위 계층 등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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