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작은 영화관 들어선다

10억 들여 구 한전 증축 70석 규모 12월 개관 목표

전남 화순군이 작은 영화관 건립을 추진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화순군은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의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작은 영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10억원(국비 5억, 도비 1억 5천, 군비 3억 5천만원)을 들여 화순읍 교리 구 한전 옥상에 최신 영화 개봉관을 조성키로 했다.

구 한전 건물을 증축(308㎡)해 70석 규모의 영화관 1개관을 개관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월부터 5월까지 실시설계를 거쳐 6월부터 11월까지 영화관 건립 공사를 마친 뒤 오는 12월 개관될 예정이다.

군은 영화관을 직접 운영하거나 공모를 거쳐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순에 영화관이 개관되면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등 농촌 주민들이 저렴하게 최신 개봉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문화적 박탈감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2015년 10월 장흥군을 시작으로 영화관 개관을 지원하면서 지자체들이 앞 다퉈 작은 영화관을 개관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작은 영화관이 개관되면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12월 영화관 개관을 목표로 건립 공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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