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작년 중고차시장, 생계형 화물차가 ‘대세’

포터2, 3천47대 팔려 1위…봉고3트럭은 1천826대로 3위

 

지난해 광주지역 중고차시장에서 포터2와 봉고3 트럭 등 생계형 트럭의 강세가 이어졌다.

광주지역 중고차 전문사이트 사랑방 카(car.sarangbang.com)가 지난해 광주지역 중고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포터2와 봉고3트럭의 활약 속에 그랜저HG와 YF소나타, 아반떼MD 등이 승용차시장을 이끌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포터2는 지난해 3천147대가 팔려 광주 중고차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포터2는 지난 2011년 이후 6년째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중고차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 다른 생계형 트럭인 봉고3트럭은 1천826세대 팔려나가며 판매량 3위에 랭크됐다. 봉고3트럭 역시 오랜 기간 중고차시장에서 사랑받아오며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생계형 화물차’의 인기가 지속되는 것은 자영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이 저렴한 값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승용차 중에서는 그랜저HG와 YF소나타, 아반떼MD 등 현대차 3인방의 인기 속에 K3가 인기차종으로 급부상했다. 2015년 중고승용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그랜저HG는 지난해 역시 1천982대가 판매돼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에 랭크됐다. 전체 중고차량 가운데서는 2위였다.

그랜저HG는 지난 2014년 1천300대가 팔리며 처음 상위 순위에 랭크된 이후 해마다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로운 그랜저 모델인 그랜저IG가 출시된 덕에 중고차시장에 많은 물건이 유입되면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YF소나타 1천653대, 아반떼MD 1641대, K5 1천357대 순이었다.

특히 2015년 중고차 거래량이 170대에 불과했던 K3는 지난해 거래량이 744대로 급증하면서 인기 중고차량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 역시 2015년 판매량 상위 5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411대가 팔려 큰 상승세를 보였다. SUV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그랜드스타렉스(1천58→1천154대), 싼타페DM(236→743대), 카니발R(183→480대) 등 패밀리카가 전년 대비 월등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광주지역 중고차 총 거래량은 5만7천257대로, 월평균 4천771대로 추산됐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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