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허리통증 ‘척추 후관절 증후군’ 주사 한방으로 해결

퇴행성 변화·갑작스러운 외상에 관절막 파열 원인… 영상검사로 확인 어려워

평소 바른자세·스트레칭 중요… “통증 계속되면 전문의 상담 후 주사치료 필요”
최철훈 선한병원 통증의학과 원장은 “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영상 검사로 잘 확인되지 않는다”며 “발병이 의심되면 전문의 상담 후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선한병원 제공
최철훈 선한병원 통증의학과 원장
새해를 맞아 헬스클럽 등 실내에서 운동을 다짐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운동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에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확하지 않은 자세나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무게보다 무거운 무게를 사용하는 경우 흔히 발생 가능한 증상 중 하나로 요통을 들 수 있다.

최철훈 선한병원 통증의학과 원장으로 부터 척추 후관절 증후군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허리 통증 무조건 디스크 아냐”= ‘요통’하면 흔히 디스크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못지않게 ‘척추 후관절 증후군’에 의한 요통도 흔히 볼 수 있다.

‘척추 후관절’이란 목이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척추 관절을 안정화하고 몸을 비트는 동작 시 과한 회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관절이다.

이러한 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거나 갑작스러운 외상에 의해 관절막이 파열돼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척추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증후군은 일반 X-ray, CT, MRI와 같은 영상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을 잘 청취하고 영상 검사상에서 ‘디스크’라고 불리우는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질환을 배제하고 ‘척추 후관절 증후군’을 진단하게 된다.

또한 관절내 주사를 통해 마취제를 주입한 이후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난 이후 진단을 명확히 하는 경우도 있다.



◇‘바른 자세’ 통증 완화 도움=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해서 움직이는 게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풀리는 특징이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숙이는 자세보다는 젖히는 자세에서 심해지는 통증양상을 보인다. 가끔씩 엉덩이 뒤쪽이나 사타구니, 허벅지 뒤쪽까지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에 의한 요통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복근, 척추 주위근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지속한다면 척추 후관절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문의 상담, 꼭 필요”= 다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는다면 만성화된 통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도수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

이 중 주사치료는 질환의 진단을 하면서 동시에 치료효과를 볼 수 있어 흔히 고려되는 치료법이다.

주사치료에 효과가 있다면 관절 주위의 인대나 다른 구조물을 강화시키는 증식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으로 혼동할 수 있는 척추 후관절 증후군은 젊은 환자에서도 많이 발병되는 질환으로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척추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란다.<자문=최철훈 선한병원 통증의학과 원장>


/노정훈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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