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겨울철 명물인 봄동배추 수확이 한창이다./완도군 제공
완도군, 청산도 봄동 수확 한창

전남 완도군 청산도의 겨울철 명물인 봄동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슬로시티 청산도의 해풍을 맞고 자란 ‘청산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두꺼운 편이지만 줄기와 잎 부분이 부드럽고 연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향이 진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늦가을에 씨앗을 뿌려 월동을 시킨 후 그 해 초겨울부터 다음해 3월까지 수확을 하는 탓에 청산의 들녘에서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 곳 없이 봄동을 수확하느라 농가들은 분주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봄동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위장의 활성화를 돕고 변비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C와 A를 만드는 베타카로틴, 칼륨, 칼슘, 인 등이 풍부해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청산도의 봄동 재배면적은 약 100ha(30여만평)로 1박스(15kg)당 2만3천~2만7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독 부드럽고 달콤한 청산봄동 맛에 입소문이 더해 농협 하나로마트 외에도 서울 강서, 가락, 구리시장 등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희석 청산면장은 “겨울 해풍과 된서리를 보약 삼아 자라는 청산의 명물 봄동을 먹으며 슬로시티 청산도의 봄을 식탁에서 맛보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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