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GO’ 명당으로 떠오르는 완도수목원

희귀포켓몬·구구·뿔충이 등 대량 출몰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GO’의 인기가 날로 더해지는 가운데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이 포켓몬고 명당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7일 완도수목원에 따르면 2천33ha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수목원으로 넓은 면적의 사계절 푸른 난대림을 배경삼아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포켓몬 사냥을 즐길 수 있어 유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포켓몬 고(Pokemon Go)’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올 1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출시 이틀 만에 이용자 수 384만명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850만 명의 누적 이용자를 보유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포켓몬 열풍 속에서 잠만보, 푸린, 메타몽 등 희귀포켓몬과 진화에 유리한 구구, 뿔충이, 캐터피 등이 완도수목원에서 대량으로 출몰해 포켓몬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목원 내에는 물타입, 풀타입, 곤충타입 등 다양한 포켓몬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어 고레벨을 위한 숨은 명소로 손꼽힌다.

또 도심지에서 차량과 보행자간의 사고로 게임의 안전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완도수목원 내에는 차량이 통제되어 안전하게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포켓볼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이 완도수목원 인근 완도대교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에 편리를 더하고 있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완도수목원이 포켓몬고를 통해 새롭게 부각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용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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