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도심 하수관로 정비 주민숙원사업 해결

사업비 250억 투입 2019년까지

내달 연향·금당지구 3단계 착공

전남 순천시는 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2019년까지 신도심지역 관로 정비를 위한 ‘연향·금당지구 하수관로 정비공사 3단계’를 오는 3월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향·금당지구는 기존 건축물을 지을 때 빗물이 흐르는 관에 생활오수를 연결한 경우가 많았으며, 노후된 공공하수도로 인해 수질오염 사고와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연향·금당지구 일원의 노후되고 잘못 연결된 빗물과 생활오수 관로 27㎞를 정비함으로써 그동안 해룡천으로 유입되던 생활 오수를 원천적으로 차단, 하천 내 수질 오염을 방지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추진돼 2015년 국비 지원으로 탄력을 받아 1·2단계 사업을 완료했고, 올해 3월 마지막 3단계 공사가 착공됨에 따라 연향동, 조례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90년대초 택지 개발된 순천교육지원청, 한국폴리텍대학(순천캠퍼스) 일원 주택가 및 공동주택 일원 460개소의 가정하수관로를 정비해, 빗물이 흐르는 관으로 유입되던 생활오수를 철저히 차단해 해룡천의 수질 오염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문용휴 맑은물관리센터소장은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룡천으로 흘렀던 수질 오염원을 상당히 줄일 수 있어 깨끗하고 안정적인 공공수역 수질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순천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이자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은 해룡천이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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