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왕인문화축제가 오는 4월6일 시작으로 9일까지 열리는 영암군 일대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상대포에서 떠나는 왕인박사 일본가오 모습./영암군 제공

20주년 맞이한 영암왕인문화축제 ‘힘찬 기지개’

4월 6일부터 4일간 영암일대서

6개 부분 83개 프로그램 다채

전남 영암군은 지난 1월말 향토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영암왕인문화축제의 83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아 의미가 남다른 2017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4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 영암군 일대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3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돼 명실상부 인물축제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이번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축제 20주년에 걸맞은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 소득 창출형 경제축제 운영 및 글로벌 축제 지향,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연·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기본방침으로 확정하고 기의 고장 영암에서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봄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올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왕인문화축제의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로, 왕인박사의 행적 중 상징적 사실인 도일의 역사를 완성도 높은 뮤지컬 공연과 주민과 관광객의 집단 참여를 이끌어내는 대형 거리 퍼레이드로 연출하는 등 축제의 주제를 참신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행사장 전역에 마련된 왕인관련 미션을 해결해가며 재미도 느끼고 왕인박사의 업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신규 대표 참여 프로그램인 ‘왕인愛 어드밴처 랠리’도 눈길을 끈다.

또 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왕인문화축제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유명 한국사 강사, 축제 전문가 및 역사분야 교수들로 구성된 다양한 강사진으로부터 축제 발전방향과 왕인박사 역할 등 알차고 풍성한 내용의 축제 20주년 발자취 강연회를 개최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축제연혁, 왕인박사 일대기, 일본과의 교류를 만화, 영상 등의 기법을 접목한 왕인 History Wall을 설치하는 등 왕인문화축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다.

이와 함께 축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한자능력검정시험 및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에 더 많은 응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자 범위를 늘리는 등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관광객에게 인기있는 월출산 生氣체험, 氣찬건강 내 몸 바로알기 체험, 기찬묏길 트레킹 체험 등 건강관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백제, 일본, 다문화 의상 및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림마을 벚꽃열차 투어 및 자전거탐방 등의 프로그램도 내실있게 준비하는 등 축제장의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관람을 배가시킬 것이다.

영암군수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돼 무척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무겁다”며 “올해 왕인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지역민과 합심해 남은 기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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