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대극장…‘장사익·김광복의 신춘음악회’

우리 소리로 맞는 봄, 즐겨보자!
시립국악관현악단, 내달 15일 시즌 첫 정기연주회
문예회관 대극장…‘장사익·김광복의 신춘음악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다가오는 봄을 맞아 올해 시즌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다음달 15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장사익·김광복의 신춘음악회’가 바로 그것.

이번 연주회는 김광복 상임지휘자의 임기 연장 확정 후 첫 연주회이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

피리명인 김광복의 지휘와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로 이름을 알린 가수 이안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국악계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슴으로 노래하는 가객 ‘장사익’을 비롯해 가야금 산조의 진수를 선보인 김미경 명인, 우봉 이매방 선생에게 승무와 살풀이를 모두 이수한 춤꾼 김덕숙이 무대를 꾸민다.

전통 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 외에도 한국 민속무용 ‘승무’, 우리나라 대표 현악기인 ‘가야금’ 연주와 국악관현악의 협연, 국악가요 등 다양한 장르가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

가야금 명인 김미경은 가야금협주곡 ‘춘(春)-초소의 봄’을 연주한다. 이어 사회를 맡은 가수 이안이 대표곡 ‘물고기 자리’와 국악가요 ‘아리요’를 들려주며, 춤꾼 김덕숙은 국악관현악 ‘대풍류’에 맞춰 승무를 선보인다.

이날 무대의 피날레는 깊은 울림으로 우리네 한(恨)을 노래하는 가객 장사익이 국악가요 ‘역’과 ‘꽃구경’·‘찔레꽃’ 등을 들려주는 것으로 장식된다.

내년까지 시립국악관현악단을 이끌게 된 김 지휘자는 초대 지휘자를 거쳐 2013년도 제5대 지휘자로 재위촉, 지난 4년간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예술단, 아시아음악교류연주회 등을 선보이며 국악관현악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그는 아시아음악을 접목한 관현악, 퓨전 국악관현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며 2014년 정율성음악제, 2015년 몽골국립마두금합주단 초청공연과 2016 몽골 문화부 초청 한·몽 교류음악회를 개최했다. 또한 광주고등법원, 고등검찰청, 육군 공병부대 등 평소 국악을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물론 문화향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다.

김광복 지휘자는 “올해 주요 목표는 다양한 국악 창작음악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아시아 음악을 아우르는 작업을 해왔다면 본격적인 음악교류를 통해 장르를 불문하고 세계 여러나라의 음악 단체와 협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악단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키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국악계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연주회 관람료는 1만원이며, 홈페이지(http://gjart.gwangju.go.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062-415-5403)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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