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개발 해외진출 ‘다각화’

아프리카에 이어 러시아 연해주 개발 세미나…MOU체결

중장기 발전전략·국내 농산업 진출 확대 방안 모색도

한국농어촌공사가 16일 서울대학교에서 ‘연해주 농업개발 한·러 공동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개발 해외진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수년간 쌓아온 농업 기술을 영농 개발국에 전파하면서 국익도모가 위상제고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16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농업개발을 위해 양국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전 발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서울대학교에서 열린‘연해주 농업개발 한·러 공동연구 제1차 세미나’에서 연해주 농업개발 중장기 발전전략과 한국농산업의 러시아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해외농업개발협회, 서울대학교, 러시아 농업부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한·러 양국 농업장관 간 체결된 ‘제1차 한·러 연해주 농업개발 공동연구 MOU’에 따라 진행된 연구의 중간성과에 대한 토론과 향후 연구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1차년도 과제 중간보고 ▲블라디보스톡 자유항의 운영 현황과 한국 업체 참여부분 확대를 위한 제언 ▲연해주의 사료작물 생산 현황과 전망 ▲연해주 농기계 기술 서비스 및 정비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러 양국 농업 관계자들은 연해주지역 발전과 농산업 발전 전략 및 단계별 실행계획 마련 연구를 올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농업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정승 사장은 지난 15일에도 나주 본사에서 마티아스 엠 치카웨 주한 탄자니아 대사와 탄자니아의 농업·농촌 개발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공사는 2008년 탄자니아의 도도마·신양가지역 식수개발사업, 2013년 모로고로 농촌종합개발사업 등 3개 사업을 준공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공사는 아프리카 지역과 러시아 등까지 농업개발 해외진출을 모색, 국내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승 사장은 “해외 농업·농촌 종합 개발을 농가 소득 향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농산업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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