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10월23일…광주 곳곳서 도시축제로 개최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는 ‘미래들(FUTURES)’

9월8일~10월23일…광주 곳곳서 도시축제로 개최

4차 산업혁명 연계 ‘이전엔 없던’ 신기술 소개
 

장동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오는 9월 개막하는 제7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가 ‘미래들(FUTURES)’로 확정됐다.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46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 광주지역 곳곳에서 도시축제 형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주제전·국제전·특별전 등 본전시와 함께 디자인페어 성격의 산업전과 바이어 초청, 실생활 개선 등 특별프로젝트, 국제학술행사, 시민 참여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먼저 미래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 제시하게 될 주제전에서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스마트가전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신기술과 디자인 사례들을 선보인다. 미래자동차 등 광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추진 과정도 디자인 모형으로 구축해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문화와 기술, 디자인과 산업 등 2개의 장르로 나뉘는 국제전에서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이끌어낸 각국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제품 또는 디자인 자체를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기존에 없던 디자인과 기술을 개발한 1인 창업기업 등의 성공요인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상징조형물도 설치한다. 실내 전시관을 벗어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광장, 광주송정역 등 야외에 건립해 추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할 예정이다.

국제적 전문가,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도 연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광주에서 시작할 수 있는 미래 디자인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경제적 가치도 한층 강화된다. (가칭)디자인비즈니스한마당·기업 전시홍보관 운영, B2C 디자인마켓 등 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산업화 성과 등 행사의 ‘경제성’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 상품·공예문화상품·지역 특화산업별 양산되는 우수제품 등을 중심으로 B2B 거래를 위한 디자인비즈니스한마당(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전시관)과 바이어 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광주 뿐만 아니라 인근 전남 담양 소쇄원 등 명소로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즐길거리도 선사한다.

장동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59·SADI·삼성디자인교육원 원장)은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4차 산업으로 시대가 바뀌며 각 분야에서 디자인이 과연 어떻게 달라질지 물음을 던지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로 창설된 국제 디자인비엔날레라는 브랜드 가치에 맞도록 ‘국제화’·‘대중화’·‘산업화’·‘체계화’로 방향을 잡고, 실질적인 산업화 성과와 함께 광주가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디자인센터와 총감독측은 이달 말까지 큐레이터 선정을 마무리하고, 4월 중 참여디자이너, 참여기업 확정에 이어 5월 초께 세부콘텐츠를 담은 행사 마스터플랜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