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35)가 홍상수 감독(57)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지난해 영화계를 달궜던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 논란도 다시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김민희와 홍 감독의 스캔들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다. 두 사람이 2015년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인연을 맺고 연인 관계로 발전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홍 감독은 영화 개봉 즈음 부인 A씨와 함께 살던 서울 압구정의 집에서 나와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홍 감독은 부인을 상대로 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했지만 조정에 실패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혼 여부를 결정지을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희와 홍 감독은 이번 베를린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해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기자회견을 동반 참석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작품이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영화는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시각이 팽배해 있다.

특히 동반한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솔직한 발언으로 '불륜설'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가까운 사이(I have a close relationship with her)"라고 밝혀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특히 김민희는 18일(현지시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소감을 통해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이번 베를린영화제를 통해 여우주연상이란 소득을 얻었지만 동시에 두 사람을 둘러싼 스캔들 논란도 당분간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불륜만 아니었어도 더 축하받았을 텐데"라고 꼬집는 등 여배우로서의 최고 상을 수상한 김민희의 연기보다 오히려 이들의 '불륜' 관계에 입방아를 찧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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