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부왕 경북대 박철상씨

전남대에 장학기금 6억 ‘쾌척’
 

펀드 운용을 통해 번 돈으로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기부왕’ 박철상(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사진 오른쪽)씨가 전남대학교에 장학기금 6억원을 내놓았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씨가 최근 전남대를 방문해 정병석 총장에게 향후 5년간 매년 1억2000만원씩 총 6억원을 학생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약정했다.

박씨는 “저의 작은 뜻이 전남대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데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나눔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따뜻한 공동체 건설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자산운용업에 뛰어들어 번 돈의 일부를 2008년부터 소외된 이웃과 나누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3년간 3억6천만원을 기부하기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약정하면서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청년기부왕’, ‘한국의 청년 버핏’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낸 기부금 총액은 17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장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박씨 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희망”이라며 “박씨의 숭고한 뜻 대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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