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들 싸움 말리다가…

베트남국적 30대 여성 입건

남자 친구들 간 싸움이 되려 여자 친구 간 싸움으로 번져 30대 여성 한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2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A(30·여)씨가 남자친구들의 싸움을 지켜보다 같은 국적의 B(26·여)씨를 때린 혐의(폭행)로 이날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의 한 노상에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금전문제로 C씨(26)와 다투는 것을 지켜보던 중 C씨의 여자친구인 B씨가 싸움에 끼여드는 것으로 오해해 B씨의 가슴을 밀치고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각자의 남자친구들을 통해 얼굴만 아는 관계로 A씨는 지난해 입국해 체류만료일이 지나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하다 지난 17일 A씨를 검거했다.
/정다빈 수습기자 jd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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