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혼다 타일랜드’서 스윙 되찾기 위해 노력

박인비 “부상 두려움 떨쳐낼 것”

복귀전 ‘혼다 타일랜드’서 스윙 되찾기 위해 노력
 

6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사진)가 ‘행복(Happy)’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써가며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23일 빳따야 샴 골프장(파72·701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에 앞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랜 휴식기를 갖고 복귀하게 돼 행복하다. 건강하게 골프를 할 수 있어 행복하고, 태국에서 복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복귀를 앞둔 박인비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행복’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허리와 손가락 부상으로 투어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림픽을 마친 뒤 손가락 수술을 받은 박인비는 4개월 동안 클럽을 잡지 않고 부상 부위 회복에만 전념했다.박인비는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정말 좋다”며 “지난 몇 개월 간 통증이 거의 없었고, 이는 안전한 신호라고 생각한다. 아직 대회를 치르지 않았지만 올 시즌을 건강하게 치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2월 이후 연습을 시작해 천천히 연습시간을 늘려간 박인비는 지금은 일반적인 루틴대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에는 현재 세계랭킹 상위 15위 이내 선수 중 14명이 참가한다. 박인비는 현재 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재활 성과와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기로 했다.

부상으로 스윙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예전의 스윙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인비는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이다. 아직 (두려움이) 남아 있다면 스윙이 틀어지기 때문에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고 꽤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다. 2013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막판 극적은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듬해에는 준우승을 했고 2015에도 ‘톱10’에 들었다.

LPGA 투어 통산 17승 중 7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거둬들인 박인비는 여전히 목이 마르다. 그는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 내가 지금 정말로 걱정하고 있는 모든 것이다”며 “나머지는 전체 시즌 일정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고 평범한 일상과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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