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5시4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관광버스가 5m 아래로 추락해 대학생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던 학생을 태운 관광버스 추락 사고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버스에 탄 44명의 신입생들은 입학식을 치른 뒤 숙소가 있는 강원도 원주로 가던 길이었다.

교수와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충북 지역 병원 두 곳에 교직원을 보내 피해 학생들의 부상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이번 사고로 24일까지 예정된 오리엔테이션 일정을 중단하고 23일 복귀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5시4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금오공대 신입생을 태운 전세버스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이모(62)씨가 숨지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4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다친 학생들은 제천 지역 병원 2곳에 나눠 치료를 받는 가운데 1명이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학 응용수학과·응용화학과 학생들이 탄 사고 버스는 다른 42대의 버스와 함께 강원 원주 오크밸리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가던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고속도로 옆 경사지로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그나마 대형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23일 대학 관계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나머지 버스에 탄 학생들은 OT 장소에 무사히 도착했다"며 "행사를 중단하고 23일 전원 복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입생 1180여명은 22~24일 2박3일 간 진행되는 OT에 참여하기 위해 42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목적지로 이동 중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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