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여자 매스스타트 동메달

김민석, 男1,500m 金…2관왕 등극

김보름, 여자 매스스타트 동메달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김민석이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김민석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시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 ‘샛별’ 김민석(18·평촌고)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6초26을 기록, 1위에 올랐다. 또 이날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3초69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전날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29·대한항공), 주형준(26·동두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일군 김민석은 2관왕에 등극했다. 이달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뽐낸 김민석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1,500m 적수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첫 동계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김민석은 한층 자신감을 안고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초반 300m를 24초35로 통과한 김민석은 이후 한 바퀴(400m)를 26초11로 주파하며 기록을 끌어올렸다.

700~1,100m 구간을 27초96으로 통과하며 페이스를 유지한 김민석은 마지막 400m에서 28초80을 기록, 스퍼트를 올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1분46초76을 기록한 오다 다쿠로(일본)에게 돌아갔고, 일본의 곤도 타로가 1분47초88로 3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진수(25·강원도청)는 1분47초98을 기록, 5위에 그쳐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1,000m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김진수는 1,000m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을 맛봤고, 1,500m에서도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주형준과 김철민(25·강원도청)은 각각 1분48초26, 1분48초72를 기록, 7위와 8위와 자리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의 홋카이도-도카치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47초46를 기록, 다카기 미호와 사토 아야노(이상 일본)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다카기가 8분21초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토가 8분21초88로 뒤를 이었다. 전날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보름은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