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 응급구조학과 신설·간호학과 증원

교육부, 응급구조사 40명·간호사 30명 입학정원 배정

조성수 총장 “보건의료계열 학과 특성화로경쟁력 강화”
 

남부대학교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응급구조사 40명과 간호사 30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아 보건의료계열 특성화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진은 남부대 국제수영장에 진행중인 생존수영 강습 모습./남부대학교 제공

남부대학교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응급구조사 40명과 간호사 30명의 입학정원 배정을 통보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부대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해 매년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간호학과는 증원해 170명씩을 뽑는다.

응급구조학과는 응급처치에 관한 과학적인 의료지식을 연구하고 실무중심의 기술을 교육해 응급구조사를 양성한다. 응급구조사는 각종 재난·사고 등에 따른 응급환자에 대해 병원 전(前 ) 단계에서 병원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으로 응급처치를 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고 중대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인력 수급 중장기 추계 결과, 응급구조사의 경우 2030년 기준 1만901~1만9천253명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인접한 전남은 전국 섬의 65%와 해안선의 23%, 섬 인구의 30%가 분포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20%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만큼 응급구조인력의 수요가 많지만, 현재 광주지역 9개 4년제 일반대학교 중 응급구조학과가 있는 곳은 호남대학교뿐이다. 남부대학교 조성수 총장은 “우리 대학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최첨단 시설의 수영장을 가지고 있어 해양재난 관련 인력 양성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남부대국제수영장은 길이 50m의 풀 2개와 깊이 5m의 다이빙 풀, 길이 25m의 워밍업 풀을 보유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후 초등학생에게 의무화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 지난 한 해 약 4만명을 교육시켰다. 다이빙 풀에서는 스킨스쿠버 다이빙과 잠수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다. 특히 119긴급구조대와 특전사령부 구조구난훈련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남부대학교는 또 간호학과의 입학정원이 현재 140명인 것이 2018학년도부터 170명으로 늘어난다.

남부대 조성수 총장은 “응급구조학과 신설과 간호학과 입학정원 증원으로 대학을 한층 더 보건의료계열 학과로 특성화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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