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릴러 '23아이덴티티'(감독 M 나이트 샤말란)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병헌 출연으로 기대를 모아던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는 3위에 머물렀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3아이덴티티'(원제:Split)는 전날 503개관에서 1925회 상영, 13만7009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매출액은 8억51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23.6%였다. 전날까지 1위였던 '재심'은 2위(12만8193명)로 주저앉았다.

이 작품은 '식스센스'(1999)로 잘 알려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이다. 23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가 자신에게 처음 나타난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프로페서X' 역을 맡아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인공 '케빈'을 연기했다.

'23아이덴티티'는 앞서 북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현지에서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 작품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할리우드 기준으로 보면 초저예산이라고 할 수 있는 900만 달러에 제작된 '23아이덴티티'는 전 세계에서 2억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에 가까운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영화는 23일 현재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어 주말까지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오전 11기 기준 예매 관객수 3만1772명, 예매점유율 18.4%).

같은 날 개봉한 이병헌·공효진 주연 '싱글라이더'는 3위에 오르는 데 그쳐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영화는 554개관에서 2402회 상영됐지만, 6만5587명이 보는 데 그쳤다.

한편 이밖에 22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4위 '조작된 도시'(5만8963명), 5위 '존 윅-리로드'(4만990명) 순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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