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모닝 시승회 참가해 보니

“경차임에도 전체적으로 당당하고 세련된 느낌”

안정적 코너링·주행감에 실내공간 한층 여유로워

광주공장-담양 메타세콰이어-담양호 76km 왕복

 

기아차동차는 최근 광주공장에서부터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담양호 일원 등 약 76km의 구간에서 올 뉴 모닝 시승회를 가졌다. /기아자동차 제공

최근 올 뉴 모닝 시승회에 직접 참가해 기아차동차 광주공장을 출발, 해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담양호 등 약 76km의 구간을 2시간여 동안 왕복 운전해봤다. 시승한 차량은 단일 라인으로 출시된 1.0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 풀옵션 모델로, 가격은 1천570만원 선이다.

시승에 앞서 외관의 변화부터 자세히 살폈다. 올 뉴 모닝은 이전 세대 모델과 외관부터 큰 폭의 변화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경차임에도 당당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전면부는 이전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정교한 입체감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함으로써 진보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고, 서로 연결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다 역동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포인트 컬러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을 감싸는 가니쉬, 측면부 하단 가니쉬, 리어범퍼 디퓨저 등에 적용된 포인트 컬러 덕분에 보다 올 뉴 모닝은 보다 스타일리시하고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경차라서 좁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넉넉했으며, 뒷좌석도 레그룸이 소폭 확대돼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차량의 내외관을 살핀 후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기아차 광주공장을 벗어나 담양으로 향했다.

도심을 빠져 나와 고속도로에서는 속도를 올렸다. 경차이니만큼 주행성능에 있어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올 뉴 모닝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훨씬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고속도로 구간을 지나 비교적 한적한 길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메테세콰이어 가로수 길에서 담양호 국민관광지까지 구간에서는 올 뉴 모닝의 한층 강화된 코너링 능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코너링시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앞바퀴 2개의 휠 사이에 토크 차이를 줘 차량 민첩성과 조향성능을 향상시키는 ‘토크 백터링 시스템’을 적용한 올 뉴 모닝은 반복되는 코너링 구간을 민첩한 움직임으로 탈출해나갔다.

시승을 마치고 계기판을 살펴본 실주행 연비는 15.6km/ℓ로 공인연비 15.4km/ℓ와 비슷하게 나왔다. 시승을 통해 경험한 올 뉴 모닝은 ‘스마트컴팩트’라는 슬로건을 충족하는 면모를 보였음은 물론 이전 모델 대비 모든 면에서 한층 강화돼 돌아왔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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