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북갑 지역위원장 선정‘잡음’

강기정 확정에 경쟁 후보 “원칙무시” 반발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장에 강기정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선정되자 경쟁후보 측에서 “경선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4일 오전 제73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광주 북갑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준안을 의결했다.

광주와 전남 공모지역구는 모두 5곳으로 광주 2곳과 목포, 여수을,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전남 3곳이다.

이 중 광주 북갑과 목포, 고흥·장흥·강진 지역위원장 등 3곳만 결정됐다. 이용섭 전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지지단체로 알려진 ‘포럼 광주’의 박시종 사무총장이 경합했던 광산을 지역위원장과 김순빈 여수시의원·정기명 변호사·정당인 강화수 씨 등 3명이 경쟁한 여수을 지역위원장 선정은 보류됐다.

광주 북갑은 강 전 의원이, 목포는 김종현 전 민주당 사무 부총장이,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신문식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고문이 지역위원장에 낙점됐다.

광주 북갑 지역위원장에는 강 전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함께 공모에 신청했으나 경선 등의 절차 없이 강 전 의원으로 결정됐다.

정 변호사는 이날 북갑 지역위원장 선정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고 “복수 신청자가 있으면 경선에 의한다는 당헌과 당규상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정 변호사는 “최근 당의 지지율이 회복했다는 이유로 어떤 반성도 없이 다시 특정 신청자에게 그 자격을 부여한 것은 그 자체로 지역에서 오만하다는 지적을 다시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