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3이닝 2실점…제구 난조

한국 WBC 대표팀, 쿠바에 2연승

양현종, 3이닝 2실점…제구 난조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대한민국 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쿠바의 2차전 경기에서 1회말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난조를 보였다. 양현종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최고구속 145㎞의 직구(32개)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54개였다. 이날 양현종의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직구는 들쑥날쑥했고, 변화구 제구는 가운데 쪽에서 형성되면서 정타를 맞았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컨디션 점검차 나온 요코하마전에서도 2이닝 1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 때도 제구력이 흔들렸었다.

양현종은 1회말 직구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2사 후 볼넷을 내준 후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타자 윌리엄 사베드라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난관을 극복했다.

양현종은 2회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그러나 3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곧바로 로엘 산토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희생번트를 내준 양현종은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양현종은 3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대표팀은 쿠바에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대거 6점을 뽑아 역전한 뒤 결국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날 6-1 승리에 이어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겼다. 한국은 하루 쉬고 2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 WBC 대표팀과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