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소리 넘쳐나는 안전한 학교만들기”

전남교육청 ‘학생중심’ 생활지도 추진

외형적 확장 대신 내실화 도모에 초점



“학교는 학생들의 온갖 몸짓으로 조화를 만들어 내는 동적인 공간이다”

올해 전남교육청이 원활한 학생생활지도를 위해 학교를 새롭게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는 학생들의 역동성을 고려해 생활지도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표현이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올해 미래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길러주고자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문화’에 기반한 생활지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부장들을 대상으로 ‘2017학생생활지원 내실화 계획’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전남교육청은 ‘학교중심’으로 이루어져왔던 생활지도의 패러다임을 ‘학생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형적 확장을 중시하는 풍토를 지양하여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춰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즐겁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먼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학생이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이다. 자율과 책임, 감성과 소통 중심의 학교문화 정착과 함께 학생 참여 중심의 자치활동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별 자치활동 활성화 방안과 봉사 및 동아리 활동 등 단체 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생 스스로 앞장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도 적극 추진한다. 이는 학교폭력이 근본적으로 근절되기 위해서는 행위의 주체인 학생들의 인식과 행동이 스스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데 기반한다. 전남교육청은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예방활동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또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한 상담·대안 교육’을 강화한다.

학교폭력, 우울, 불안, 학교부적응, 학업중단 등 위기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체계적·효율적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정비하여 2차 피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안전한 학생 생활 기반 구축’에도 매진키로 했다. 학교 공간이 동적(動的)이고 학교 밖 체험학습 활동이 확대되고 있어 학생 안전사고의 잠재적 가능성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형태 및 장소를 활용한 체험 위주 안전교육와 강화와 함께 사례 중심 안전교육 7대 표준안 연수 등을 추진한다.

이길훈 전남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올 한 해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문화’에 기반한 생활지도를 적극 추진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에서 학새필요한 핵심역량을 기르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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