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축제 취소 불구 매화 상춘객 교통편의 대책 마련

11일~29일 주차장 이원화·일방통행로

매화주차장 주정차 금지구간 등 운영

올해 광양매화축제를 공식 취소한 광양시는 구제역과 AI 여파에도 많은 상춘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교통지도 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교통편의 대책으로 대형버스와 승용차 주차장 이원화와 주말에 한정해 일방통행로를 운영한다.

섬진강 둔치와 매화주차장을 승용차와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나눠 운영하고, 해돋이 주차장은 소형차를, 소학정 주차장은 대형차를 주차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 임시주차장으로 운영하는 둔치·도사제방도로와 매화삼거리~외압마을 구간은 소형자 주차장으로, 가남농원주차장은 소·대형차 주차장으로 운영한다.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에는 일방통행로를 운영해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유도하면서 한쪽 차선은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일방통행 상행 구간은 다압면 신원삼거리→둔치·제방도로→매화마을 삼거리→매화주차장 하행도로→해돋이식당 하행도로→도사제방도로 끝까지이며, 하행일방구간은 해돋이식당 상행도로→매화주차장 상행도로→매화마을 삼거리→칸무인텔→외압마을→신원삼거리까지다.

시는 평일에도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일방통행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매년 행사 때 마다 인근 도로 주정차로 가장 교통체증이 심했던 매화주차장 상·하행도록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간으로 정해 원활한 교통흐름과 안전한 보행구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동수 교통지도팀장은 “올해 매화축제는 취소됐지만 상춘객들이 더욱 편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교통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양을 방문하는 상춘객들도 서로 양보하고 교통 대책에 적극 참여해 즐겁게 매화를 즐기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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