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 절감 선도농가를 찾아서>

“인삼 자동화 개갑장 시설 농가소득 높여”

전문가 의견/이동호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 담당

전남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인삼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덜어주고 발아율 향상과 우량묘삼 안정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인삼종자 자동화 개갑장 시설’을 전남도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농가에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다.

인삼은 열매가 성숙해도 종자 안의 씨 눈(배)은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씨눈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개갑 처리를 해야 한다.

개갑을 하지 않으면 18개월~24개월 후에 발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갑은 농가에서 큰 고무통 아래에 구멍을 뚫어 개갑장을 만들고 매일 물을 주는 재래 방식을 이용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자동으로 수분을 공급함으로써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고 작업의 규모화도 가능하며, 기존 재래 방식은 한 사람이 물을 주는 데는 30분 정도 걸리지만, 자동화 개갑시설 이용해 3분이면 가능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농가에 자동화 개갑 시설을 확대 보급돼 인삼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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