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역량 집중”

취임 1주년 기자회견…쌀값·축산농가 경영안정에도 최선
 

김병원<사진> 농협중앙회 회장은 7일 “농가 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브리핑을 갖고 “취임 이후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정체된 농업소득을 신 재배기술과 소득작물 보급, 종자·가축 개량, 거래 교섭력과 판매가격 제고,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농자재 가격 안정 및 구매비용 인하 등을 통해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태양광 발전 등 신규 소득원 발굴, 농촌관광 활성화 등 농외 소득원도 발굴하고 농업인 문화복지 사업 지원 등 농촌 활력화를 주도해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쌀 과잉재고 감축과 쌀값 안정을 위한 역할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수확기 벼의 농협 매입 비중을 202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47% 수준(2015년 41%)까지 확대해 수확기 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농협-오리온 합작법인을 통해 쌀 가공제품을 개발·판매하고 농협식품회사를 설립해 쌀 가공식품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방역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농협 자체 방역 행동지침(SOP) 제정, 농협 소독장비와 시설 개선, 백신 공급·관리 강화를 위한 전산 개발, 농가대상 교육·컨설팅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농·축협 수의사, 컨설턴트 등 범농협 방역 전문 인력풀 1천명을 육성하고, 비상방역인력 5천여명 등 현장 인력풀을 사전에 구축해 가축질병에 대비한다.

김 회장은 “창조농업 경영체 육성을 위해 교육 및 종합 컨설팅, 맞춤형 자금지원대책 마련, 농협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확대 등 6차산업 경영체 육성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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