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중국발 해킹 주의보 ‘비상’

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 주의 권고사항 공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중국발 해킹 주의보’에 관련 당국이 비상을 걸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 최근 국내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디페이스(화면변조),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등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웹 사이트 관리자들을 위한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 주의 권고사항을 공지했다.

진흥원의 권고는 한국과 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불거진 양국 누리꾼 간의 사이버 분쟁이 해킹 공격으로 번지면서 국내 민간 분야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피해가 확산됨에 따른 것이다.

웹 사이트 관리자는 해킹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사용하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등 웹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 인터넷진흥원이 제공하는 홈페이지 및 서버 진단 가이드, 웹 취약점 점검 도구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웹 취약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진흥원은 웹 서버 해킹에 사용되는 웹셸(Webshell) 파일 및 악성코드 은닉 사이트를 서버 관리자들이 쉽게 탐지할 수 있는 도구인 ‘휘슬(WHISTL)’과 웹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웹 방화벽 프로그램 ‘캐슬(CASTLE)’을 제공한다.

디도스 공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의 경우 피해 웹 사이트로 향하는 디도스 트래픽을 우회시켜 분석·차단함으로써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주는 무료 서비스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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