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부병’ 치료 병원 만든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의료법인 설립 구상

농협중앙회가 고령의 농업인에게 직접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법인 설립에 나선다.

8일 농협 전남본부에 따르면 김병원<사진>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농업인들이) 건강검진을 제대로 못 받아 암을 발견하고 나면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지만 여러가지 제약 때문에 정작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가기 쉽지 않아 의료법인을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의료법인 설립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의료법인 설립 방식에 대해선 직접경영, 위탁경영, 기부채납 등의 방식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협은 그동안 보유했던 108계좌 골프 회원권을 모두 매각해 680억여원의 자금을 농촌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의료법인 위탁경영은 국립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에 맡기는 방법이 있고, 기부채납의 경우 공익성 있는 학교법인과 손을 잡게 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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