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보행약자 위해 육교 2개소 철거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순천시는 보행약자인 어린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로 내 안전한 보행권 확보로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대룡동 효천육교와 조례동 조례육교를 철거하고 교통시설을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들어 육교는 보행약자에게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고 무단횡단 유발과 도시미관 저해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보행자 우선의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전국적으로도 육교를 철거하는 추세이다.

시는 지난 1991년에 설치된 효천육교 및 1992년에 설치된 조례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교통체계를 개선시킬 계획이며, 철거공사로 인해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차량 1차선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기에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먼저 설치된 육교 시설은 보행자와 자동차를 입체적으로 분리시켜 보행자의 안전확보와 신호 운영 시 보행자의 횡단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없도록 차량 위주의 교통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행약자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 및 생태수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도심권 육교를 대상으로 꾸준한 조사를 시행하여 점차적으로 육교 철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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