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공공시설 병해충 ‘꼼짝마라’

13일부터 정화조·대형건물 지하실 등

대중 집합시설 490개소 유충 방제

날이 풀리면서 기승을 부릴 것 으로 예상되는 각종 해충에 대해 집중 선제 방역이 실시된다.

장성군은 오는 13일부터 봄을 맞아 월동하기 시작하는 해충을 미리 박멸하기 위해 유충 서식이 예상되는 공공시설 정화조 등 490개소에 대해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모기 방역은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부화되기 전인 유충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 시기에 적절한 방역이 실시되면 모기 개체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해충 서식이 용이한 대형건물 지하실과 경로당 정화조 등에 방역 소독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여름철 모기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라”며 “우리나라도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위기대응수준 관심단계 유지를 발표함에 따라 예방활동을 보다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5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방역 활동에 대해 주민들이 적극 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달 24일을‘일제 방역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읍면 자율방역단과 함께 마을하수구와 웅덩이, 쓰레기장, 축사, 인구밀집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해 일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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