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졸업생 가구 평균 소득 ‘9천만원’

전남 618명…중소가축학과 출신 1억9천904만원 ‘최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생 가구가 평균 9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농대가 2015년 졸업생 영농·영어실태를 조사한 결과 의무영농기간(6년)을 이행하고 있는 2009~2015년 졸업생은 2014년 8천595만원보다 4.7% 증가한 평균 9천만원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농가(3천722만원)보다 2.4배, 도시근로자(5천779만원)보다 1.6배 높은 수치다.

한농대는 3년제 농업분야 전문대학이다. 학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고 6년간 의무이행기간이 있다. 지난해까지 4천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조사대상 9개 학과 가운데 중소가축학과 출신이 1억9천904만원으로 가장 소득이 높았다. 이어 축산학과 1억9천491만원 , 수산양식학과 1억4천428만원, 대가축학과 1억2천285만원, 식량작물학과 7천372만원, 화훼학과 6천244만원, 과수학과 5천882만원, 채소학과 5천252만원, 특용작물학과 5천39만원 순이었다.

축산분야 졸업생 가구의 평균 소득은 전체 졸업생 가구 소득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작목에 비해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졸업생 중 남성이 3천532명, 여성이 509명이다. 지역별로는 특별·광역시 218명(5%), 전남 618명(15%)으로 상위에 랭크된 가운데 경기도 881명(22%), 강원 259명(6%), 충북 270명(7%), 충남 481명(12%), 전북 500명(12%), 경북 474명(12%), 경남 263명(7%), 제주도 77명(2%)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지역은 식량작물학과 졸업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경영 형태는 부모와의 협농이 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창업농 23%, 승계농 19%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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