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다문화 가족지원 사업 ‘탄력’

지역 외국주민 비율 매년 증가…관리기관은 부족

농협, 교육생 2천400명 모집…프로그램 ‘다양’

농협이 올해 대대적인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인구대비 다문화 가족비율이 높은 광주·전남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에도 탄력이 기대된다.

9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2014년 통계자료 기준 광주 외국인 주민수는 2만4천666명에서 2015년 2만6천536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6%가 증가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다문화가족 자녀수는 지난해 1만2천149명으로 2007년(4천153명)에 비해 3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 내 다문화가족 증가세에 비해 인권법률상담 등 이들을 관리하는 기관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농협은 ‘2017년도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을 통해 이민여성의 역량강화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농협은 이민여성의 한국생활, 한국문화, 한국어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다문화 여성대학,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에 총 900명의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위탁사업인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과 1대1 맞춤농업교육으로 1천500명을 모집한다.

결혼 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 프로그램에는 SNS 활용 교육을 신설해 마케팅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민여성 농업인을 지원한다.

다문화 여성대학,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신청은 15일까지, 1대1 맞춤농업교육은 10일, 결혼 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은 24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농협에 문의하면 된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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