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기적의도서관/순천시 제공
순천시, 여행으로 떠나는 ‘책 읽는 도시’

시민 1인 18권 읽기 달성자 인센티브

계층별·도서관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사람은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지고 읽는 책을 통해서 사람이 달라진다고 한다.

책을 읽는 시민이 많은 도시는 그만큼 살고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

전남 순천시는 도서관이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시다.

제1호 어린이 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 제1호 그림책 도서관, 작은 도서관 등이 있다.

시는 도서관의 숫자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책 읽는 시민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서관의 도시 순천이 책 읽는 도시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시민 책 읽는 도시 분위기 조성

시는 시민들에게 도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연간 도서량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1인 18권 책읽기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인 18권 책읽기를 위해 18권 책읽기 목표 달성자에 대해 연말에 시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독서후 ‘책읽기 기록표’에 기록해 각 도서관이나 학교에 제출하면 ‘책읽기 기록표’심사 후 인증서를 부여하고 원시티원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이 30%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책 구입비 지원사업’을 11월 30일까지 시행한다.

순천시립도서관 도서대출 회원증을 소지한 순천시민이면 누구나 지정된 서점에서 선정 도서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좋은 책 선정 도서는 순천의 책 ONE CITY ONE BOOK,인문학 강연 도서, 전문기관 추천도서 등 200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매월 10종의 책을 추가해 베스트셀러 등 신간 도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좋은 책 구입비 지원 사업은 시에서 20%, 지역 서점에서 10%를 지원해 시민들의 책 구입비 부담을 낮춰 독서 활동을 증진하는 한편, 지역 서점 이용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도서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시는 일률적인 도서관 프로그램이 아닌 시민들이 책에 관심을 갖도록 계층별, 도서관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1호 어린이 도서관인 기적의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책을 매개로 한 연극, 인형극, 국악, 영상 등 여러 예술분야와 접목시킨 어린이 문화공연인 ‘토요일에 만나요’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임산부를 대상으로 ‘태몽그림책’과 어르신 대상 ‘내 인생 그림책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연향도서관에서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3시부터 작가초청 청소년 인문학학교를, 매월 세 번째 목요일 오후 7시에는 시민 인문학을, 조례호수도서관에서는 분기별로 생태인문학을 진행하고, 길위의 인문학, 인문독서 아카데미 등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등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나 도서관운영과(061-749-6993)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책으로 시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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