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 뭉쳐야 산다” 국·사립대 연합 탄생

조선대, 춘천교대 등과 교육프로그램 공유 협약

대학구조개혁 칼날 피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 분석

조선대학교가 다른 시·도 국립대 및 사립대와의 연합대 모델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대는 최근 춘천교육대학교와 학부교육 모델 공유·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서 두 대학은 상호 컨설팅을 통한 교육과정·교육지원 프로그램 및 ACE사업(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프로그램·교수학습법 확산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대학교, 전주대학교 및 호남대학교와도 관련 협정을 체결하는 등 사립대학들과도 연대를 을 추진하고 있다. 앞선 지난달 28일에는 광주여자대학교와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학들은 ACE사업 미참여 대학들로 조선대는 교육과정(교양, 전공, 비교과 및 K-MOOC) 공유와 함께 ▲교육지원 프로그램 및 ACE+ 사업 프로그램 공유 ▲교수학습법 공유 및 확산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특히 조선대학교의 ACE프로그램에 비ACE대학 학생들의 참여 문호를 개방하는 등 ACE사업의 우수 성과모델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조선대는 지난해 1월에는 호남권역 ACE대학인 동신대학교, 순천대학교, 전북대학교와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조선대학교 독서토론대회, 전북대학교 BSM 학력경시대회에 4개 대학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조선대는 해외 대학과의 연대에 나선다. ACE사업 성과 확산을 위해 현재 말레이시아의 말라야 대학과 아시아문화 연계전공 프로그램,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의 교수법 프로그램 교류를 위해 논의 중에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베트남 호찌민대학 및 몽골 민족대학과 교류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

조선대가 지역대학은 물론 타 시·도 대학, 해외 대학까지 연합에 나선 건 재정지원을 전제로 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칼날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선대 ACE사업단 관계자는 “대학의 생존을 위해서는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가 절실하다. 대학 간 활발한 교류와 협업, 벤치마킹을 통해 재정지원사업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는 지난 2014년에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 지원하는 ACE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로 사업시행 4차 년도에 들어섰다. 지난 3년 동안 교수학습 분야에서 문제해결력 증진 수업 및 플립러닝형 SEEC 수업 모델을 대거 개발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7학년도에는 관련 수업이 심도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화요일, 목요일 75분제 수업을 도입하여 시행에 들어갔으며, ACE사업을 통해 꾸준히 시행해 온 문제해결력 증진 수업 결과 2017년도에 자연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영양사 국가시험에 100% 합격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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