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전·광주, 11.3 대책 영향 안받았다

대책 시행후 아파트 분양권 시가총액·거래건수 증가

리얼투데이,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분석 결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11.3 대책 후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는 대구·대전·광주 등 일부 광역시에서 분양권 시가총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시가총액은 14조7천584억7천748만원으로 2015년에 비해 10.42% 줄었다. 하지만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대전·광주 등 일부 광역시에서는 오히려 전년보다 거래 총액이 더 늘어났다.

지방 5대 광역시별로는 ▲부산 7조2천999억2천899만원 ▲대구 3조6천549억4천641만원 ▲울산 1조4천746억5천197만원 ▲광주 1조3천858억9천407만원 ▲대전 9천430억5천604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지방 5대 광역시의 분양권 거래 건수는 총 4만7천436건으로 전년의 5만6천529건보다 16% 감소했다. 광역시 별로는 ▲부산 2만1천127건 ▲대구 1만2천834건 ▲광주 5천255건 ▲울산 4천795건 ▲대전 3천425건 순이었다.

대구, 대전, 광주는 11·3 대책 이후 분양권 총액과 거래량이 상승했다. 실제 대구의 분양권 총액은 9천131억1천811만원으로 전년(6천523억9천635만원)에 비해 39.96% 증가했다. 대전은 3천776억7천294만원(전년 2천700억6천57만원)에 비해 39.88% 늘었다. 광주는 3천814억2천865만원(전년 3천707억4천102만원)으로 2.88% 소폭 상승했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대전으로 1천342건(전년 955건), 40.52% 늘어났다. 이어 대구 3천28건(전년 2528건), 19.78%, 광주 1천398건(전년 1천393건), 0.36%, 부산 4천975건(전년 4천955건) 0.4% 순으로 증가했다.

이는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증가했고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뛰어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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