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고교생 대상 ‘영어에세이교실’

교재 자체 제작…11월까지 원어민 강사가 담당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난 18일 ‘2017 영어에세이교실’ 개강식을 갖고 첫 수업을 진행했다.

올해 11월25일까지 진행하는 ‘영어에세이교실’은 시교육청이 16일 시작한 ‘영어독서마라톤’과 함께 글쓰기를 통해 논리적 사고와 통합적인 영어표현능력을 기르기 위한 장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The High School Essay Guidebook’이라는 교재를 자체 제작했다. 강사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중 에세이 지도 경력과 능력을 중점으로 선발했다.

참여 대상은 관내 일반고등학교 2학년 학생 48명이다. 학생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자 상일여고와 전남여고로 광주 관내를 두 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교실’을 운영한다. 수업비용은 교육청이 부담하며 프로그램 운영 관리교사가 학생 출결과 생활교육을 별도로 담당한다. 기간은 ‘영어에세이교실’ 1기가 3월부터 6월까지, 2기는 8월부터 11월까지다. 수업은 기수별 10회씩 총 30시간 동안 실시한다.

학생들은 원어민 교사와 에세이 작성의 기본부터 익힌 후 사고를 확장해 가면서 원어민 교사의 첨삭 지도를 통해 논리적인 글을 완성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교육의 방향이 시험문제 풀이 중심이 아닌 의사소통 능력 함양으로 점차 변화하는 시기다”며 “교실수업에서 배운 기본 표현 등을 확장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질 높은 (영어)글쓰기 교육을 제공해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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