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온정·매력’…청년이 돌아오는 ‘녹색 전남’

‘활기·온정·매력’…청년이 돌아오는 ‘녹색 전남’
이낙연 전남도지사, 제3기 남도일보 K포럼 개강식 특별 강연
일자리 창출·서민 복지정책 등 역설…관광문화 발전도 강조
"남도문예르네상스 목표로 내걸고 ‘동양화 비엔날레’ 개최"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3기 K포럼이 지난 22일 라마다 플라자 광주호텔 5층 연회장에서 첫 번째 강좌가 열리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이낙연(사진) 전남도지사가 광주·전남지역 CEO 등 각계 리더들에게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한 지역 미래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남도일보 제3기 K포럼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 지사는 지난 22일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전남의 변화와 미래 대응 전략’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경제적 활기·관광문화의 매력·서민생활을 살리는 복지가 우선 필요하다”고 명제를 띄웠다.

이어 “초기 도정 목표였던 ‘녹색의 땅’은 전남이 추구해야할 목적에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청년이 없는 미래를 꿈꾸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재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3가지 핵심 중 ‘경제적 활기’란 일자리 창출을 뜻한다”며 “현재 전남도 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업의 위기로 지난해 3천명 이상이 해고돼 전남도의 실업률이 5.7%를 육박했다. 이러한 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는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한 ‘고용유지 지원 정책’이란 어쩔 수 없이 해고된 경우 재취업 알선과 재교육,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며 “지원 정책 뿐만 아니라 재취업을 원하는 노동자를 위한 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남 경제에 대해 강조한 이 지사는 관광문화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예로부터 광주·전남은 예향·의향·미향의 고장으로 불렸지만 경제적 위축으로 인해 현재 상황에서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렵다”며 “예향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관광문화의 매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뜻을 이루지 못한 외로운 선비의 마음을 담고 있는 전남 담양 소쇄원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원 1등을, 여수 밤바다·해상케이블카·해산물 정식 등으로 전남 여수가 지난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 2위로 선정된 만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소소한 재미가 있는 전남으로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면 지역 경제 또한 활성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 12개 비엔날레 중 동양화에 대한 비엔날레는 아직 없다”며 “남도문예르네상스라는 목표를 내걸고 수묵화·서예·동양화 비엔날레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지역아동센터 등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가계부채 해결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민 스스로 돈을 벌어 소득을 늘리고 빚을 갚게 하는 것이다. 서민 생활이 안정되는 복지를 추진해야 한다”며 “전남도는 빚으로 빚을 막는 악순환을 줄이기 위해 금융복지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채무는 정신을 옥죄는 노예와 같다”며 “전남은 신협과 협약을 통해 일수대출 금리를 5.9% 아래로 내리는 사업을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K포럼은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로서 국내 최고 강사진을 초청, 광주·전남지역 각계 리더들과 함께 진행하는 고품격 아카데미다. 남도일보는 K포럼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미래 경영환경 대응 능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문화에 대한 상상력·통찰력을 길러주면서 삶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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