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33)이 MBC TV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4일 "구혜선이 건강 악화로 드라마 출연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 검진 결과,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해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진은 이날 "수차례 회의를 거쳐 구혜선과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봤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드라마 하차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어 "프로그램 이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배우 구혜선에게 당장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며 "열정과 실력을 갖춘 구혜선이 배우로서 더욱 건승하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의 빈자리는 장희진이 채운다. 소속사 럭키컴퍼니는 이와 관련, "곧 촬영에 들어간다. 다만 급하게 결정된 사안이어서 현재 어느 회차 어떤 촬영부터 하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됐다. 장희진은 빠르면 7~8회 늦어도 9회부터는 구혜선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그의 모창가수의 삶이 서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구혜선은 엄정화가 연기한 스타 가수 '유지나'의 모창 가수로 살아가는 '정해당'을 연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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