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경제 사상 최대 위기…정부가 나서라”

농협조합장 일동 ‘대정부·국회 건의문’ 전달

김영란법·쌀 수급안정방안 등 근본 대책 요구
 

전국 농업협동조합장들이 농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대정부·국회 건의문’을 김영춘 농해수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최근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농가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전국 농업협동조합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농협 등에 따르면 전국농업협동조합장 일동은 최근 정기대의원회에서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필요한 현안 사항을 ‘대 정부·국회 건의문’으로 채택했다.

건의문의 주요 내용은 ▲‘김영란법’ 국내 농축산물 적용 제외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생산조정제 도입 ▲농업부문 조세특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조정제, 자동시장격리제 등을 도입하고, 쌀가루 등 가공용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 보유 국내산 쌀을 저가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 요청했다.

또 올 연말 감면시한이 도래하는 농업용기자재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이자소득세 비과세 등 조세특례 지원 기한 연장 및 농업인 복지지원에 대한 손금인정 확대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농업협동조합장 일동은 “5천만 국민의 소중한 생명창고인 농업을 지키고,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자”며 정치권의 각종 농촌사업 붐 조성 참여도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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