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경찰서.

 제주에서 외국인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뺑소니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뺑소니) 혐의로 송모(41·여)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20분께 서귀포시 평화로 광평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자신의 아반떼 차량을 운전하던 중 도로 옆을 걸어가던 몽골인 B(35)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져 있는 차량 부품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사고 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송씨를 붙잡았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언가 부딪치는 것을 느꼈지만 사람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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