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보성 대원사로 오세요”

내달 8일부터 9일까지

전남 보성군은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만개한 군립백민미술관 광장에서 내달 8일부터 9일까지 ‘제7회 보성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문덕청년회가 주관하고 보성벚꽃축제추진위원장 주최로 개최되며, 다채로운 이벤트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오감만족에 부합하는 한층 성숙한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길이 5.5km의 대원사 가는 길을 따라 양쪽으로 눈꽃처럼 휘날리는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년고찰 대원사 진입로는 지난 1980년부터 가꿔진 왕벚꽃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면서 ‘왕벚꽃터널’이라고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오를 만큼 유명한 곳이다.

행사기간에 앞서 4월 1일부터 시화전, 향토음식점, 특산품 판매점을 운영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주요행사로는 문덕농악단 라인댄스를 시작으로 대원사와 봉갑사를 잇는 임도 가로변의 벚나무에 국민헌수운동 명패걸기 등 사람과 자연, 스토리가 공존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 면민노래자랑, 밴드 공연, 풍물·체조교실, 초대가수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사투리·댄스 경연대회 등 관광객과 지역민의 어울림 한마당 잔치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경술 문덕청년회장은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의 벚꽃길은 대원사를 시작으로 관내 100여리 약 50km 구간에 걸쳐 30여년생 왕벚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돼 있어 해마다 벚꽃철이 돌아오면 꽃비가 내리는 듯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보성/김동영 기자 kd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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