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롯데갤러리 ‘Shopping my art collection 백화점’展

현대미술 이제 ‘쇼핑하듯’즐겨볼까~
광주 롯데갤러리 ‘Shopping my art collection 백화점’展
회화ㆍ조각ㆍ판화 ㆍ사진 등 40점…5월 3일까지
 

정해윤 作 ‘Relation’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듯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장르 구분없이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미술품을 직접 소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

완연한 봄을 맞아 미술의 대중화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으로 일상을 환기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광주 롯데갤러리는 오는 31일부터 5월 3일까지 백화점 11층 갤러리에서 ‘Shopping my art collection 백화점(百畵點)’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부담 없는 미술작품 소장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회화·조각·사진·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 중 ‘백화점(百畵點)’이 상징하는 것처럼 다채로운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자신만의 미술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언제든 감상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더불어 삶의 격을 높여줄 것이다”며 “또 작품에 따라 그 소장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품 구매는 매력적인 투자 방법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고 전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김경민作 ‘산책하기 좋은날’

이번 전시는 ‘내게 컬렉팅이란 하루하루 작품을 수집하고, 그것이 곧 삶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는 페기 구겐하임의 말이 떠올리게 하는 전시다.

국내 유명 작가부터 주목받는 외국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마치 작은 아트페어를 연상케 한다.

강익중·박서보·이우환·이왈종 등 이른바 미술시장의 ‘블루칩 작가’들뿐 아니라 김동유·김수영·문형태·이병호 등 중진 인기작가들의 작품도 폭넓게 전시돼 대중들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또한 무라카미 다카시·타카노 아야 등 일본 인기작가의 판화와 쿠사마 야요이·줄리안 오피의 아트상품, 일본 네오-팝 세대의 대표작가인 요시토모 나라의 한정판 컬렉션인 ‘Doggy Radio’도 함께 선보여 전시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고영재 광주 롯데갤러리 큐레이터는 “마치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와 함께 평소 미술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완연한 봄을 맞아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으로 일상의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아트페어를 연상케 하는 이번 전시 관람은 주중(월~목)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금~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다. 단 전시 종료일인 5월 3일에는 오후 3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문의=062-221-1807)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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