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부왕’ 박철상씨 전남대 학생들과 대화
“모든 기부는 행위 자체보다는 목적에 맞게 전달되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에 5년간 6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약정한 ‘청년기부왕’ 박철상(32 ·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 씨가 전남대학교 학생들에게 밝힌 ‘기부철학’이다.
박철상 씨는 3월 24일(금) 오후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국제회의동 2층 용봉홀에서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자신이 펀드 운용을 통해 번 돈으로 기부활동에 나선 배경과 의미 등을 밝혔다.
박 씨는 “‘복현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게 될 이 장학금이 의지와 열정, 인성을 갖춘 전남대학교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자산운용업에 뛰어들어 번 돈의 일부를 지난 2008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2015년에는 대학생 최초로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으며, ‘청년 기부왕’ ‘한국의 청년 버핏’ 등으로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그가 지금까지 낸 기부금 총액은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처럼 기부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히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잠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당연히 받아야 할 친구들에게 돌려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김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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