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0일부터 우치공원동물원 재개장

시설 내 AI 안전성 확보 판단…100일 만에 ]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광주우치공원 동물원이 다시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17일 서울대공원에서 국내 최초로 동물원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사흘 후인 20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지 100일 만이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현재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으나 광주지역은 AI·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이고 우치동물원 인접 전남 장성·담양에서 AI 발생으로 이동 제한 중인 농가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겨울철새 이동시기가 종료됐고 지난주 동물원 내 사육 조류에 대한 AI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동물원 내 AI 감수성 동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매일 동물원 방역차량으로 동물원 전 사육장을 소독하고 휴대용 소독기로 동물사 내부를 소독했다. 동물원 출입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사료·분뇨처리 차량 등에 대해서는 무인자동차량소독기로 1차 소독하고 동물원 직원으로 자체 편성된 소독반이 2차 소독을 하는 등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AI 우려에 따른 임시 휴장으로 야생동물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동물원 재개장 후에도 고병원성 AI가 종료될 때까지 동물원 전체 소독과 차량 통제 등 현재 수준의 차단방역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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