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자체·농협 등과 지속적인 운동 전개 절실

영광경찰 ‘안전모 운동’ 소중한 생명 살려
영광읍사거리.북문제 사거리 차대 오토바이 2건
경찰, 지자체·농협 등과 지속적인 운동 전개 절실

전남 영광경찰서의 이륜차 안전모 씌워드리기 운동이 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28일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영광읍 터미널 사거리에서 일어난 차대 오토바이, 3월 8일 영광읍 북문제 사거리에서 발생한 차대 오토바이에 의한 2건의 큰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륜차 안전모 씌워드리기 운동 당시 배부한 안전모를 사고 운전자가 착용했기 때문에 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영광경찰서는 관내 교통사고사망자의 절반가량이 이륜차에 의해 발생한 점을 감안해 지난해 3월 4일 NH 농협은행 영광군지부, 영광농협, 굴비골농협, 백수농협, 서영광농협과 MOU를 체결한 뒤 안전모 233개를 제작했다. 이어 6월 29일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와도 MOU를 체결, 안전모 100개를 만드는 등 총 333개를 제작해 안전모 씌워드리기 운동을 적극 펼쳤다.

특히 이륜차 운전자 가운데 안전모가 없거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구입할 수 없는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읍·면별 이장단 회의시나 마을별 순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전년 대비 2016년 전남경찰청 교통사망사고감소율 1위 달성에 앞장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교통관리계장으로 근무했던 신동준 읍내지구대 2팀장은 “이륜차 사망자수 중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된 경우는 매년 60% 이상으로 안전모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교통안전공단 실험결과 안전모를 착용했을 경우 머리의 중상 가능성이 24%이하이지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머리의 중상 가능성이 99% 이상으로 나타나 곧 안전모 착용이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강조했다.

영광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시작한 이륜차 안전모 씌워드리기 운동의 효과가 올해도 이어졌다”며 “경찰이 지자체, 농협 등과 MOU를 체결, 안전모 씌워드리기 운동을 지속 가능하게 전개한다면 교통사망사고가 절반이하로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