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녹차 수확을 앞두고 야생 녹차밭에 대한 숲가꾸기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청태전제작과정./장흥군 제공
장흥군, 돈 되는 숲 ‘야생 녹차밭’ 가꾸기

야생 녹차 수확 앞두고 산림 소득형 숲 가꾸기 돌입

청태전 원료 야생 녹차 가꿔 미래 소득형 자원 육성

전남 장흥군은 본격적인 녹차수확을 앞두고 야생 녹차밭에 대한 숲 가꾸기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전담 작업반 26명을 구성해 야생 녹차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칡덩굴, 대나무, 경합목 등을 제거하는 산림 소득형 숲 가꾸기에 돌입했다.

장흥 야생녹차는 천관산, 삼비산, 부용산, 용두산, 가지산 등 청정 임야에 고르게 분포(약 120ha)하고 있다.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야생녹차 채취는 곡우를 전후해 4월 초~5월 초까지 이어지며, 연 1회 약 35t을 채취한다.

야생 녹차로 만드는 ‘청태전’은 1200년의 역사를 가진 발효차로, 발효과정에서 파란색의 이끼가 낀 것처럼 변한다해 그 이름이 붙여졌다.

녹차를 엽전모양의 틀에 박아내어 만드는 것으로 그 모양에 따라 전차, 돈차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장흥군은 10여년 전부터 특화지원 육성사업으로 야생 녹차밭을 가꿔오고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은 명차 청태전의 본 고장답게 예부터 녹차가 자생하는 군락지가 많다”며, “이를 잘 보전하고 가꾸어 미래 친환경 산림소득자원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상봉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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