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지난 26일 성료된 구례산수유 꽃 축제에 9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밝혔다./구례군 제공
구례 산수유 꽃 축제 ‘성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지역문화공연·먹거리 호응

대한민국에 새봄을 알리는 봄꽃 축제인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많은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구례군은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지난 3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개최한 이번 축제는 산수유꽃이 적기에 개화해 약 9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산수유꽃이 만발한 가운데 풍년기원제를 올리며 개막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문화공연, 먹거리,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터가 어우러져 군민과 관광객 모두 새봄의 기운과 활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축제였다.

특히 지리산 온천상가에서 축제장을 거쳐 반곡마을까지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하기’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 관계자는 “산수유꽃이 피어있는 구례 산수유마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축제장 내에 열린 농특산품 판매장터와 지리산 온천상가도 큰 활기를 띠었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수유 제품과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다양한 청정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관내 숙박·외식업소 상인들도 “산수유꽃축제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축제가 주는 경제적 효과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군은 산수유꽃축제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 일원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임시 주차장을 대폭 확보했다.

서기동 군수는 “축제는 끝났지만 산수유꽃은 개화기간이 길고 낙화율이 낮아 4월 초순까지는 꽃을 관람할 수 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봄날의 왕관인 산수유꽃이 주는 최고의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례/김영하 기자 k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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