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시립발레단 공동제작…내달 7~8일 예술극장1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亞문화전당·시립발레단 공동제작…내달 7~8일 예술극장1
화려한 무대·의상·서정적 음악까지 현대적 각색
 

낭만적 비극의 대명사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시립발레단이 공동 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4월 7일과 8일 이틀간 예술극장 극장 1무대에 오른다.

한국에서 전막으론 첫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재독 1세대 안무가 허용순의 첫 전막 작품이자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한 창작발레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원작과 줄거리는 동일하지만 각 캐릭터의 현대적인 각색으로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지닌다.

등장인물의 심리를 극적으로 표현하며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에 녹아 있는 인간의 감정을 보다 강도 높고 생동감 있게 드러낸다.

의상도 이번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

기존 공연의 클래식한 무대와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대표 디자이너 베레나 헤머라인(Verena Hemmerlein)의 현대적이고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음악, 허용순의 다양하고 풍부한 감정을 표현한 안무, 베레나 헤머라인의 동시대성과 현실적 맥락을 강조한 무대와 의상 연출로 한층 더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전할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안무가 허용순의 첫 전막 작품으로, 지난 2008년 독일 슈베린 컴퍼니와 2014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발레단에서 공연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파드되 등 갈라로 선보인 적은 있으나 전막으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 ACC 무대가 처음이기에 의미가 크다.

더불어 첫눈에 반해 영원을 맹세한 줄리엣 역에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과 구윤지(광주시립발레단 주역), 로미오 역에 루마니아 출신 무용수 보그단 플로피뉴(Bogdan Plopeanu, 광주시립발레단 주역)가 열연한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이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공연예매와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www.acc.go.kr)에 확인 가능하다. 공연은 4월 7일 오후 7시30분, 4월 8일 오후 4시(1899-5566).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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