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이닝 2K ‘완벽투’

박병호, 결승 솔로포 ‘시범경기 5호’

오승환은 2이닝 2K ‘완벽투’

황재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또 다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5경기, 8일 만이다. 홈런을 때려내면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6에서 0.362(47타수 17안타)로 올라갔다. 타점은 10개, 득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은 박병호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한껏 키우고 있다. 미네소타가 탬파베이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0으로 승리하면서 박병호의 솔로포를 결승 홈런이 됐다.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끝판 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의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메츠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닷새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위력투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미네소타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오승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4.50으로 내려갔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탬파베이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5에서 0.259(54타수 14안타)로 올라갔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을 0.349에서 0.356(45타수 1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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